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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모드 드래그 레이스 첫 직관: 땅을 울리는 슈퍼차저 Camaro, 캐나다 TMP 카유가
드래그 레이스2분 읽기

프로모드 드래그 레이스 첫 직관: 땅을 울리는 슈퍼차저 Camaro, 캐나다 TMP 카유가

Pro Mod 옆에 서서 시동 거는 순간을 처음 겪으면, 귀보다 갈비뼈가 먼저 알아챕니다. 토론토 모터스포츠 파크 스타트 라인에서 찍은 슈퍼차저 Camaro 도어 슬래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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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옆에 선 아저씨는 두 손으로 귀를 꽉 막고 있었습니다. 표정을 보니 한두 번 해 본 솜씨가 아니었죠. TMP 카유가에서 찍은 저희의 프로모드 드래그 레이스 영상은 그렇게 시작합니다. 여행 가방만 한 슈퍼차저 스쿠프가 검정·빨강 Camaro 보닛 위로 솟아 있고, 스테이징 구역에서 공회전을 하는 동안 발밑 땅이 웅웅 울립니다. 실물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저희는 예전의 저희가 아닙니다.

TMP 카유가, 검정·빨강 Chevrolet Camaro Pro Mod 보닛을 뚫고 솟은 슈퍼차저와 흡기 스쿠프
TMP 카유가, 검정·빨강 Chevrolet Camaro Pro Mod 보닛을 뚫고 솟은 슈퍼차저와 흡기 스쿠프

Pro Mod(프로 모디파이드)란?

Pro Mod는 Pro Modified의 줄임말로, 드래그 레이스에서 가장 과격한 "도어 슬래머" 클래스입니다. 겉모습은 도로용 차 같습니다. 진짜로 열리는 도어가 있고, 바디는 Camaro나 Mustang, Corvette 모양이죠. 하지만 속은 처음부터 경주용으로 만든 튜브 섀시에 카본 바디입니다. 엔진은 거대하고, 규정에 따라 슈퍼차저나 터보차저, 혹은 나이트로스(아산화질소)로 숨을 불어넣습니다. NHRA 사양에서 가장 빠른 Pro Mod는 쿼터마일(약 400m)을 6초 안쪽, 시속 250마일 이상으로 달립니다. 돈 주고 살 수 있는 어떤 도로용 차보다 빠른데, 조수석 도어까지 달려 있는 셈입니다.

토론토 모터스포츠 파크의 Camaro

사이드 배기 파이프 네 개가 앞바퀴 뒤로 튀어나온 검정·빨강 Chevrolet Camaro Pro Mod가 지나가는 모습
사이드 배기 파이프 네 개가 앞바퀴 뒤로 튀어나온 검정·빨강 Chevrolet Camaro Pro Mod가 지나가는 모습

이 차는 프런트 펜더에 "Camaro" 레터링을 달고, 날카로운 줄무늬의 검정·빨강 카본룩 랩을 둘렀습니다. 블로워는 보닛을 뚫고 곧장 솟아 있고, 앞바퀴 바로 뒤 차체 옆구리로 짧은 배기 파이프 네 개가 나옵니다. 머플러도 촉매도 없이, 아스팔트를 향한 오픈 헤더뿐. 국내였다면 구조변경 상담부터 막혔을 구성이죠. 0:06에 손 뻗으면 닿을 거리로 카메라 앞을 지나갑니다.

뒤에서 보면 도로용 차 흉내는 거기서 끝납니다. 리어 타이어는 거대한 드래그 슬릭, 출발할 때 앞이 너무 들리지 않게 잡아 주는 윌리바가 꽁무니로 뻗어 있고, 결승선 너머에서 속도를 줄이기 위한 낙하산 팩 두 개가 매달려 있습니다. 워터박스를 지나며 번아웃으로 타이어에 불을 붙입니다. 고무를 데우고 깨끗이 닦아 그립을 만드는 정석이죠.

런치: 6초짜리 폭발

토론토 모터스포츠 파크 스타트 라인에 스테이징한 Camaro Pro Mod, 걸어 나가는 크루, 뒤로 캐나다 국기와 관람석
토론토 모터스포츠 파크 스타트 라인에 스테이징한 Camaro Pro Mod, 걸어 나가는 크루, 뒤로 캐나다 국기와 관람석

0:12, 크루가 차에서 걸어 나오고 검정 셔츠를 맞춰 입은 팀이 차 뒤에 줄을 섭니다. 그리고 출발. 화면은 빨강과 검정이 뭉개진 잔상이 되고, 타이어 연기가 관중 위로 흘러가고, 옆 레인에선 주황색 차가 번쩍 지나갑니다. 0:20쯤엔 Camaro가 앞바퀴를 공중에 띄운 채 트랙 저 멀리 가 있습니다. 잔디 둔덕에 앉아 카메라를 들고 있는 관중 한 명을 지나서요.

앞바퀴를 들어 올린 채 토론토 모터스포츠 파크 드래그 스트립 멀리 달려가는 Chevrolet Camaro Pro Mod, 벽 옆의 관중
앞바퀴를 들어 올린 채 토론토 모터스포츠 파크 드래그 스트립 멀리 달려가는 Chevrolet Camaro Pro Mod, 벽 옆의 관중

토론토 모터스포츠 파크는 온타리오주 카유가, 토론토에서 남서쪽으로 차로 한 시간 반쯤 거리에 있습니다. 온타리오의 대표 쿼터마일 드래그 스트립이면서 로드 레이스도 열려서, 토론토에서 갈 수 있는 가장 바쁜 모터스포츠 경기장 중 하나입니다. 이 차의 드라이버와 팀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확인될 때까지 이름은 비워 두겠습니다.

일본차 매체가 왜 드래그를?

저희가 다루는 건 대부분 일본차입니다. 정밀하고, 가볍고, 영리하죠. 프로모드 드래그 레이스는 모든 면에서 정반대인데, 엔지니어링의 깊이는 똑같습니다. 의외의 곳에 들어간 미국산 대배기량 엔진이 좋다면 Slammedenuff의 V8 스왑 Silvia S14를, 캐나다에서 탄 하이퍼카 동승기는 Koenigsegg Agera RS 이야기를 보세요. 그리고 Pro Mod 출발을 바로 옆에서 볼 기회가 생기면 꼭 가세요. 귀마개 챙기시고요. 그래도 결국 손으로 귀를 막게 될 겁니다.

영상: One Breath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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