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카는 보통 색 하나를 고릅니다. 이 차는 결정을 못 했고, 그래서 더 좋아졌습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Tarczyński Arena 앞 전시대에 오른 BMW M4 와이드바디 G82. 노즈도 블랙, 도어도 블랙인데, B필러 어디쯤에서 슬쩍 밝은 틸(청록) 컬러로 미끄러져 꼬리까지 이어집니다. 앞유리 위엔 "SE7EN x adro". ULTRACE 2025에서 저희가 가장 아낀 차 중 하나였고, 저희 인스타그램 캡션이 제일 잘 요약했죠. 애프터마켓 완성도의 끝, 그건 디테일에 있다.
베이스 차량: G82 M4
G82는 현행 BMW M4 쿠페입니다. 2020년 공개 때 커다란 세로형 키드니 그릴로 인터넷 여론을 둘로 갈라놓은 바로 그 차죠. 국내에서도 "그릴 호불호" 얘기만 나오면 댓글창이 뜨거워지곤 했습니다. 엔진은 BMW S58 3.0리터 직렬 6기통 트윈터보. 이 차의 엔진에 무엇을 했는지는 저희도 모릅니다. 그러니 눈에 보이는 것만 이야기하겠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많습니다.
ADRO 에어로 구성: 보닛, 펜더, 윙
ADRO는 BMW용 카본 키트로 이름난 애프터마켓 에어로 브랜드이고, G82 M4 와이드바디 키트 구성품 목록이 이 차가 자랑하는 부품과 정확히 겹칩니다.
- 벤트 카본 보닛
- 새 프런트 범퍼와 립
- 교체형 프런트 펜더
- 리어 오버펜더
- 사이드 스커트
- 리어 디퓨저
- 스완넥 윙
정면에서 보면 보닛 벤트와 카본 스플리터 덕에 블랙 M4가 BMW가 의도한 것보다 훨씬 넓고 사나워 보입니다.
옆에서 보면 컬러 체인지의 비밀이 보입니다. 블랙은 프런트 펜더와 도어를 지나 "Powered by SE7EN" 로고 아래에서 틸로 갈라집니다. 진짜로 넓어지는 건 리어 펜더부터입니다. 뒷바퀴 앞의 카본 블레이드, 그리고 원래 차체보다 한참 바깥으로 벌어진 볼트온 오버펜더.
리어: 스완넥 윙과 티타늄 쿼드 머플러


뒤쪽엔 높은 지지대 위에 카본 스완넥 윙이 트렁크 위로 떠 있고, 범퍼엔 깊은 카본 디퓨저, 그 안에서 티타늄 팁 네 개가 열에 그을려 파랑·보라로 빛납니다. 번호판 프레임엔 "SE7EN x adro", 그 아래 Criminals Detailing. 디테일링 업체까지 크레디트를 챙겼네요.
휠: MV Forged x Se7en x ADRO


저희가 제일 좋아한 디테일입니다. 휠은 MV Forged. 스포크 위에 볼트로 고정한 에어로 링에 "SE7EN x adro"와 "AERO+"가 찍혀 있고, 림 둘레엔 클립 같은 흰 포인트, 센터캡엔 "Precision Tailored Forged". 그 뒤로 카본 세라믹 특유의 무광 회색 느낌을 내는 드릴드 디스크, 타이어는 Hankook입니다. 유럽 쇼카 발밑에서 국산 타이어를 보니 괜히 반갑더군요. 도어에도, 앞유리에도, 휠에도 적힌 이름 Se7en(Se7en Lab)이 ADRO와 함께 이 빌드를 만든 브랜드입니다.
정리: 우연이 하나도 없는 차
ULTRACE는 수천 건의 신청 중에서 전시차를 고릅니다. 이 M4를 보면 이유를 알 수 있죠. 우연히 붙은 부품이 하나도 없습니다. 껍데기 아래가 극단적인 BMW가 더 좋다면, 같은 행사의 Georg Plasa의 Judd V8 E36 M3 이야기를 읽어 보세요.
사진: One Breath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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